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이 9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6개월래 최고치인 2,000달러를 넘어섰다.
블랙록발 호재에 이더리움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9% 상승한 2,134.69달러까지 치솟으며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트코인(BTC) 상승률을 앞질렀다.
미 델라웨어주 국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블랙록은 9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신탁' 관련 서류를 등록했고, 이 소식에 이더리움의 주류 채택에 따라 기관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며 가격이 급등했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QCP Capital)은 공식 채널을 통해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승인 신청은 연내 암호화폐 시장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만드는 충분한 연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ETH 온체인 입출금 데이터를 보면 2,500달러 구간까지 뚜렷한 저항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이는 반드시 신고점 경신을 향한 순항을 의미하진 않는다. 현재 구간에서 ETH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 물량 증가는 흔한 일이며, 단기 매도세를 주도하기도 한다. 물론 이 같은 단기 하락세도 ETH의 장기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기술적으로 이더리움 차트는 2,000달러에 도전하는 강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ETF 이후 차익 실현, 규제 장애물 등에 따라 잠재적인 반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트레이더는 반전 징후가 있는지 후속 가격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11월 11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기준으로 2,0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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