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 급락, 왜?..."BTC 상승 랠리, 현물 ETF 승인까지 이어질 것"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은 17일(이하 현지시간) 기준으로 약 36,000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4%가량 하락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1월 17일 오전 7시 32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4.15% 떨어진 36,1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7,064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51.1%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계류 중인 모든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연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진단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18개월 만에 최고치인 38,000달러에 근접하는 랠리를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일 BTC 가격은 1억 6천만 달러 이상의 매수 청산으로 4% 하락하는 등 상승세는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가파른 상승 추세를 타고 있는 비트코인의 급등은 미국 SEC가 첫 번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L뉴스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SEC의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예상되는 내년 1월까지는 비트코인의 강세가 기대된다. 물론 SEC의 승인 이후에도 실제 현물 ETF 출시까진 최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보고서는 "이더리움 선물 ETF는 이미 SEC로부터 승인되었고 이더리움 선물 계약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승인되면 이더리움 현물 ETF도 잇따라 승인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외환 거래업체 Fx프로(FxPro)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상승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38,000달러선을 테스트하면서 다음 목표가는 46,000달러선"이라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 수석 연구원 마르쿠스 틸렌은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적어도 4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연준의 비둘기파적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 비트코인 파생상품 수요 증가로 BTC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24일과 12월 29일 만기 도래하는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각각 39억달러, 54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풋옵션보다는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85% 더 많으며 행사가격이 4만달러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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