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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트론 상장 두고 기싸움 '이유는?'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4/06 [09:41]

업비트·빗썸, 트론 상장 두고 기싸움 '이유는?'

박병화 | 입력 : 2018/04/06 [09:41]

▲ 업비트 트론 이벤트     © 코인리더스

 

 

국내 '빅2'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신규 코인인 트론(TRX) 상장을 두고 미묘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트론 상장을 먼저 예고한 곳은 빗썸으로, 빗썸은 5일 오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당일 저녁 빗썸프로에 트론을 상장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자 바로 뒤이어 업비트가 트론 원화마켓 오픈을 알리는 공지와 함께 곧바로 트론을 상장했다.

 

트론 상장 이벤트도 빗썸은 거래시 최대 2% 페이백을 약속했고, 업비트는 트론 7000만개를 쏜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이처럼 양 거래소가 신규코인 상장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이유는 신규투자자 유입 부진에 따른 거래량 감소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즉 신규코인의 잇따른 상장을 통해 물량 공세를 펼쳐 현재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거래량을 늘리는 한편 수수료 수입도 높이겠다는 속내로 읽힌다.

 

전문가들은 또 다른 이유로 이날 코인네스트 대표와 임원들이 업무상 횡령·사기 혐의로 구속됐다는 보도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급작스럽게 트론 상장을 진행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국내 트론 투자자 중 상당수가 코인네스트를 통해 거래했기 때문이다. 

 

앞서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정대정 부장검사)는 코인네스트 대표 김모씨 등 가상화폐 거래소 2곳의 임직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상화폐 거래소 법인 계좌에 들어있는 고객 자금 수백억 원을 대표자나 임원 명의의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빗썸과 업비트에서 트론이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때 6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6일 현재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하락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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