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장중 3만8천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1월 25일 오전 8시 23분 현재 기준으로 37,6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38,415.34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38,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랠리에 대해 내년 4월 예정된 반감기와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고, 최근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증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던 문제를 털어냈다는 안도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21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금리 인하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점도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이 몰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마이클 반 포프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저항선으로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며 "3만8천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은 4만달러가 다음 (저항선)이라는 의미"라고 썼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스톡 투 플로우(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도 엑스를 통해 "지금의 가격대가 오래 가진 않을 것이다. 4만 달러 미만에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는 지금을 즐겨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강제장 직전 단계에 있다. 지금 가격대에 거래될 수 있는 날이 길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18개월 최고치 보다 훨씬 높은 가격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12월 안에 4만 달러를 넘어설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매트릭스포트 수석 연구원 마르쿠스 틸렌은 "우리는 비트코인이 이달 말까지 80% 확률로 38,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12월에는 90% 확률로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
트릭스포트는 "기관 투자자들이 법정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이를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핀볼드가 글래스노드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시 현재 7조 달러 규모의 미국 ETF 시장에 700억 달러가 새롭게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주식·채권 시장과 금 시장에서 각각 606억 달러, 99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ETF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상징성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장기 보유 주소 수도 늘어나고 있다. 2004년 현물 ETF 출시 후 급등한 금과 같이 비트코인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이란 기대감도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네겐트로픽(Negentropic)이라는 엑스 ID를 공유하고 있는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n Allemann)이 "금 가격 대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비트코인 가격과 금 시세를 비교한 BTC/XAU 월봉 차트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은 금 가격의 100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 내년 비트코인이 19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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