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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버블 터졌다는 BoA,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4/11 [09:36]

비트코인 버블 터졌다는 BoA,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박병화 | 입력 : 2018/04/11 [09:36]

"적어도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279번 죽었다"

 

블룸버그가 지적한 바와 같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넷(Michael Hartnett)은 “역대 가장 큰 버블이 꺼지고 있다.(The greatest bubble in history is popping)"고 말하며 비트코인을 한번 더 죽이는 발언을 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하트넷는 역사적으로 대규모 거품을 초래한 주요 자산들의 멀티플(시초가 대비 자산가치 배수)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가장 높은 배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튤립 버블은 ‘멀티플’이 가장 높았을 때가 38배였으나 비트코인은 50배다. 게다가 비트코인은 고점을 찍은 지 1년도 안돼 가격이 절반 이상 떨어지는 명백한 버블 붕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같은 추이를 감안해 봤을 때 암호화폐의 거품이 붕괴될 시점에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FUD(Fear, Uncertainty, and Doubt)는 비트코인이 7,000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시기에 나와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는 "BoA는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박 기사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BoA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암호화폐의 주요 발전을 간과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대량 결제와 적은 수수료의 소액 결제를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또한 BoA는 조지 소로스와 록펠러 가문 등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거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또한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사실은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뿐만 아니라 BoA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상장하는 뉴욕 증권거래소의 관심과 비트코인 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잠재적 고려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둘 다 법제화의 가능성은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도 BoA는 비트코인에 대한 두려움을 표명한 바 있다.

 

지난 2월에 BoA는 SEC 보고서에서 "인터넷 서비스, 암호화폐, 지불 시스템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의 보편적인 채택은 기존 제품 및 서비스를 수정하거나 개조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필요로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지난 2월 초에는 BoA 신용카드 회원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신용카드로 사는 것을 금지하게 하면서 비트코인 버블 붕괴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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