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Santander) 은행이 이번주 내에 리플코인(XRP)으로 잘 알려진 블록체인 지급결제 스타트업인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국경간 환전 및 송금 어플리케이션(앱) 원페이FX(One Pay FX)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리플(XRP)이 지난 13일(금요일)에 20% 이상 급등했다. 리플은 14일(한국시간) 오후 5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약 258억 달러로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산탄데르 은행이 ‘원페이 FX(One Pay FX)’라고 명명한 국경간 송금 앱을 제작했다고 밝히고 먼저 스페인과 영국, 브라질, 폴란드 등 4개국에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리플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원페이FX는 리플의 X커런트(xCurrent) 플랫폼을 활용한 것으로, 이 플랫폼은 암호화폐가 아닌 법정화폐를 송금하는 데 사용된다. 따라서 이 플랫폼을 이용했다고 해서 은행에 리플 코인(XRP)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순진한(?) 투자자들이 리플 회사와 리플 코인(XRP)을 혼동해 이번 보도를 호재로 받아들여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이번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후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 중에는 산탄데르 은행이 리플의 X커런트(xCurrent)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다른 금융 기관에 XRP 기반의 제품을 도입하게 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격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