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사업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불어나면서 일본 내 매매거래 중개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일각에서는 역대 최악의 코인체크 해킹사고 이후 일본 금융청(FSA)이 보안 강화를 위해 거래소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면서 사업상 부담이 커진 것도 중단 이유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크라켄이 작성한 이메일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6월부터 잠정적으로 일본에서의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10월부터 시작된 일본에서의 매매중개 서비스는 오는 6월말 3년 8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크라켄은 “일본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 다른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로 인해 일본내 거주자들에게만 영향이 있을 뿐 일본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일본인이나 기업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에 일본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며 재진출 여지도 남겨뒀다.
한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크라켄은 지난 2011년 설립됐고 201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16년 거대 은행인 SBI 벤처 캐피탈 계열사를 포함 일본 자본가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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