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주 검찰이 검찰총장 명의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소유구조와 운영방식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한 가운데, 다수의 거래소들이 공식적으로 이번 검찰의 조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총 13곳(Coinbase’s GDAX, Gemini, bitFlyer USA, Bitfinex, Bitstamp USA, Kraken, Bittrex, Poloniex, Binance, Tidex.com, Gate.io, itBit, Huobi.Pro) 에 질문지를 보냈다. 검찰은 각 거래소에 회사의 소유구조, 경영진, 운영 방침, 서비스 약관, 개인정보 보호 정책, 거래량, 봇(bot) 사용 현황, 금융기관과의 관계 등 많은 분야에 걸쳐 자세한 사항을 서면으로 묻고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s GDAX), 제미니(Gemini), 비트렉스(Bittrex), 폴로니엑스(Poloniex), 비트플라이어(bitFlyer),비트파이넥스(Bitfinex) 등 6곳의 거래소는 대체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제미니(Gemini)의 CEO 타일러 윙클보스는 “우리는 검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질문지에 충실히 답할 것이다. 돈의 미래를 구상하고 구현해가는 우리의 목표에 신중한 규제와 협조는 언제나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검찰의 조사를 회사 차원에서 크게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크라켄(Kraken) 거래소는 "정부기구와 협력할 마음이 있지만, 검찰총장의 조사방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이번 조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크라켄은 지난 2015년 뉴욕주에서 시행하는 암호화폐 규제체계인 비트라이센스(BitLicense)를 이유로 뉴욕 거래소 철수를 단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거래소 운영 비용 문제로 일본 거래소 철수를 선언했다.
한편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성명에서 “고객자산 보호 방침과 내부통제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들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소에 대해 법적 제재를 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뉴욕주 법무당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실태조사가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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