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과 하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매체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코인베이스(COIN), 라이엇 플랫폼스(RIOT), 마라 홀딩스(MARA) 등 주요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은 이날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따라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최종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한때 주가가 10% 상승했으나 4% 하락하며 마감했고, 코인베이스는 상승세 이후 3% 하락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라이엇 플랫폼스와 마라 홀딩스 역시 각각 4% 이상 하락했다.
이번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폴 앳킨스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으로 지명한 발표 이후 촉발됐다. 폴 앳킨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SEC 커미셔너를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자산 관련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그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태도를 지닌 인물로 평가되며, 이는 게리 겐슬러 현 SEC 의장의 사임 발표와 맞물려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으며, 비트코인은 그날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10만 3천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하락하며 9만 6천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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