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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발표 앞둔 비트코인 2%대 하락... 투자자 관망세 확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18 [17:09]

연준 금리 발표 앞둔 비트코인 2%대 하락... 투자자 관망세 확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8 [17:09]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코인리더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4천달러대까지 하락하며 2.3%의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과 단기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7일 10만8천달러를 돌파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25bp(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은 2025년 금리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이 기존에 계획했던 4회 금리 인하를 3회로 줄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다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금융 전문가 커트 알트리히터(Kurt Altrichter)는 "이번 회의는 금리 인하 발표 외에도 연준의 2025년 정책 방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지점"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가 줄어들 경우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 하방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최근 90365일 보유한 단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은 이후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고 밝혔다. 반면, 9만~10만 달러 가격 구간에서 활동이 활발했던 장기 홀더는 최근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단계 7주차에 진입하며, 과거 사례에 따라 이번 주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3년, 2017년, 2021년 모두 이 시기에 16~34%의 조정이 있었다"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비트코인 시장이 대규모 변동성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4천357달러에 거래 중이며, 지난 24시간 동안 71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이 4천800만 달러에 달하며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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