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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기관 채택에도 가격 정체…이유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8 [00:00]

XRP, 기관 채택에도 가격 정체…이유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8 [00:00]
리플(XRP)

▲ 리플, XRP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가 금융기관 채택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 리플(Ripple)의 '이중 원장 시스템'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XRP는 2.33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최근 8주간 20% 하락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런던 출신 펀드매니저 DigitalG의 분석을 인용해, XRP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유로 공개 XRP 원장(XRPL)과 은행 전용 비공개 원장 간의 차이를 지목했다. XRP가 금융기관에 의해 비공개 원장에서 대량 거래될 경우, 이 수요가 시장 가격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DigitalG는 이 같은 방식이 XRP의 '진짜 가치'를 시장에서 숨기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커뮤니티 멤버들은 XRP 가격이 낮은 이유가 리테일(소매) 투자자 보유량이 많기 때문이라며, 기관이 본격적으로 개입하면 리테일 투자자를 밀어내고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

 

또한, DigitalG는 리플의 비공개 원장과 XRPL이 오는 7월 14일 병합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XRP 시장 구조가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그가 제시한 유일한 근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Fedwire Funds Services가 7월 14일 ISO 20022를 적용할 예정이라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 일정이 XRP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며, 커뮤니티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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