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박의빈 라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라인 데브 위크 2018'에서 "라인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렇게 되면 정보 생산자이기도 하고 소비자이기도 한 인터넷 이용자에 대한 보상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라인은 인센티브형 정보서비스 중심으로 디앱(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앱, dApp) 서비스들을 오픈한다. 라인 내 서비스 뿐만 아니라 보상형 구조를 가진 다른 기업의 디앱 서비스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자체 메인넷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언블락을 출범시켰고, 블록체인 플랫폼을 주도적으로 개발할 R&D 연구조직인 블록체인랩도 설립했다. 뿐만 아니라 타 국가에서도 블록체인 개발거점 마련과 적극적인 인재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인은 올 초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하고 가상화폐 거래 사업을 공식화했다. 라인은 올해 보험, 자산관리, 대출 등의 금융사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하나로 가상화폐 거래소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27일 네이버 경쟁업체인 카카오는 연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일본에 설립했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만의 플랫폼이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다양한 성장방안을 모색하고, 기존 카카오 서비스에 관련 기술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 서비스 역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를 위해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고, 교육, 해커톤, 컨퍼런스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