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우려에 크게 휘청이고 있다.
다음주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4월 5일(현지시간)에 마지막으로 보였던 65,000달러 수준으로 후퇴한 후 67,00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암호화폐 채굴 플랫폼 나이스해시(NiceHash)에 따르면 BTC 반감기는 오는 4월 20일(현지시간)으로 예상된다.
코인클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총 8억 8,100만 달러가 넘는 청산이 이뤄졌으며, 롱 포지션에서 7억 8,400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9,600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FX스트릿은 "여러 기술적 지표가 매도 세력에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 주말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이어 "월요일 비트코인 가격이 72,700달러를 회복했을 때에도 포모(FOMO)에 저항했던 꾸준한 투자자들은 인내심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반감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번 하락세는 비트코인 가격이 69,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던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워처구루는 "오늘 비트코인이 하락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이 15% 증가한 만큼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향후 24시간 동안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다. 반감기가 임박한 만큼 큰 폭의 하락세는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하락은 폭풍 전의 고요함일 수도 있다. 반감기 이벤트가 발생하면 BTC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오늘과 같은 하락세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맥디(MAC_D)도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둔 가운데 장기 보유자들은 매도하고 있지 않으며, 이에 비해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어 가격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특히 미국 벤처투자 거물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최근 프랑스 파리 블록체인 위크에 참석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반감기 등으로 2024년 BTC 가격이 3배 올라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