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Christopher Giancarlo) 의장이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다양한 자산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대부라 불리는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교환 매체로서는 이상적이지 않지만 오랫동안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산이며, 구매 및 보유 전략으로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 등 많은 가상화폐가 결제 면에서든 장기 자산에서든 모든 다양한 자산군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며 “우리의 규제대상인 상품으로서의 성격도 있다. 어떤 규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적용 가능한 자산군 요소가 다 있는 셈”이라고 말해 규제 우려도 제기됐다.
이어 그는“비트코인 성격 가운데 금과 유사한 면도 있다. 가상화폐라는 점과 디지털이라는 점만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나 CFTC는 1930년대 만들어진 낡은 규제 틀에 갇혀 있다. 반면 탄생 10년차인 비트코인은 여전히 새로운 자산군이다"며 "궁극적으로 새로운 자산인 비트코인이 어떻게 진화되고 어떤 정책이 결정될지는 규제 당국자가 아닌 의회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CFTC는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를 관리 감독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관련 사기 및 시장 조작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지만 매일 거래 플랫폼을 감독할 권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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