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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최근 '비트코인' vs '일론 머스크' 트렌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5/20 [15:03]

빅데이터로 본 최근 '비트코인' vs '일론 머스크' 트렌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1/05/20 [15:03]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의 하락세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비트코인의 시세는 4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그와 동시에 시가총액 5,000억 달러가 넘게 증발했다. 현재의 비트코인 하락세의 주된 원인은 일론 머스크이다. 

 

올해 들어 사실상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비트코인의 시세를 조작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2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테슬라 차량 구매 비용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밝히자 비트코인의 시세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의 시세가 급격히 하락했다. 그리고 얼마 후,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이야기하자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세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4만 달러 선을 넘지는 못했다. 

 

이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로 비트코인과 일론 머스크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분석해보았다.

 

▲ 출처: 썸트렌드


비트코인 vs 일론 머스크, 언급량 추이는?

5월 13일부터 5월 19일까지 지난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과 일론 머스크의 언급량은 각각 1만 6,347회, 1,713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월 13일, 비트코인의 언급량이 7,000건을 넘기며 지난 일주일 사이에 가장 많은 언급량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5월 13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 사실을 발표하자 비트코인 시세 폭락으로 이어져, 5만 달러 선이 붕괴된 탓으로 보인다.

 

▲ 출처: 썸트렌드



비트코인 vs 일론 머스크, 이미지 및 주요 감성어는?

우선, 비트코인의 이미지는 긍정 14%, 부정 37%, 중립 48%로, 중립적인 이미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성어 중, 긍정적인 표현은 '가능하다' 단 하나가 있으며, 중립적인 표현은 '구매하다', '미치다', '급락하다', '영향 미치다', '하락' 등이 있다. 또, 부정적인 표현은 '우려하다'와 '악영향', '급락'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감성어에 계속되는 하락세와 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었다.

 

그렇다면, 일론 머스크의 이미지는 어떨까? 긍정 26%, 부정 51%, 중립 23%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감성어 중, 긍정적인 표현은 '정복하다'와 '성공하다', '재밌다'가 있으며, 중립적인 표현은 '의문', '새로운'이 있다. 마지막으로 부정적인 표현은 '루머'와 '배신하다', '어이없다', '협접꾼', '급락'이 있다.

 

일론 머스크와 비트코인 하락세, 외신의 견해는?

미국 경제 전문 방송사 CNBC는 '궁극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니 하락세가 이어져도 버텨라'라는 의미로 테슬라가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게재한 것을 두고, 실제 테슬라의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암호화폐 매체 배런은 암호화폐 펀드 기업 비트와이즈 어셋 매니지먼트(Bitwise Asset Management)의 최고 투자 관리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을 인용, 현재의 비트코인 시세 폭락은 지난해 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가 악재와 거짓 정보에 충격을 받아 매도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지코인 개발팀 소속 개발자 중 한 명인 미치 루민(Michi Lumin)은 글로벌 월간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 한 명이 트위터나 공개 발언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대대적으로 조작하는 상황이 불편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오늘의 시세는?

5월 20일 오후 2시 45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는 전일대비 1.68% 상승한 3만 997.5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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