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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최근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트렌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5/27 [15:13]

빅데이터로 본 최근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트렌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1/05/27 [15:13]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채굴 과정에서의 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 지지 철회 사실을 밝히자 비트코인의 시세가 순식간에 폭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더 악화됐다. 이후,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 업계 관계자와 만나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로 합의하면서 비트코인의 시세 폭락 추세가 멈추었다.

 

일론 머스크의 발언과 함께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되면서 많은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가 이더리움에 주목하게 되었다. 지분증명(PoS) 방식을 채택한 덕분에 코인을 얻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의 채굴 방식보다 훨씬 더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를 이용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확인해 보았다.

 

▲ 출처: 썸트렌드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언급량 추이는?

5월 20일부터 5월 26일까지 일주일간 비트코인은 1만 6,486회, 이더리움은 2,202회 언급됐다. 지난 일주일 중, 5월 20일 비트코인의 언급량이 다른 날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은행 및 결제 서비스 기업의 암호화폐 사업 금지 발표가 비트코인의 시세 하락 속도를 높인 탓이다.

 

▲ 출처: 썸트렌드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대중적 이미지와 주요 감성어는?

한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가격이 많이 감소했지만, 최근 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니 어느 정도 대중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이미지 및 주요 감성어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비트코인의 이미지는 긍정 22%, 부정 41%, 중립 37%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성어 중, 긍정적인 표현은 '희망' 단 하나이며, 중립적인 표현은 '하락'과 '급락하다', '크다', '상승'이 있다. 부정적인 표현에는 '폭락'과 '가치하락', '급락', '우려 등이 있다.

 

그다음으로 이더리움의 이미지는 긍정 23%, 부정 36%, 중립 41%로, 전반적인 이미지가 중립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감성어 중, 긍정적인 표현은 '활발한' 단 하나이며, 중립적인 표현은 '하락'과 '급락하다', '크다', '상승'이 있다. 또, 부정적인 표현은 '폭락'과 '급락', '매수하다', '불법' 등이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관련 흥미로운 이슈

미국 경제 방송사 CNBC는 중국 정부가 현지 결제 서비스 기업과 은행의 암호화폐 사업 금지를 통해 규제 강화에 나섰지만, 중국 내 비트코인 거래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관측했다.

 

베이징 벤처 캐피털 기업 시노 글로벌 캐피털(Sino Global Capital) CEO인 매튜 그래엄(Matthew Graham)은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강화에 나섰다고 해서 비트코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약해지기는커녕 여전히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투자자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사 BBC는 영국 광고표준당국(ASA)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런던 대중교통 주변 비트코인 광고를 금지한 소식을 보도했다. ASA는 "지하에서 비트코인을 발견한다면, 매수해야 할 때"라는 루노의 광고 문구가 대중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시세 흐름은 어떨까?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5월 26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가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 해결 계획을 세우기로 약속하면서 비트코인의 시세가 4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일주일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4만 639달러 선에 형성된 200일 단순 평균이동선(SMA)은 돌파하지 못했다고 덧붙여 전했다.

 

경제 전문 뉴스 웹사이트 벤진가는 비트코인이 상승 삼각형 패턴(ascending triangle pattern)을 돌파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50일 평균 이동선과 200일 평균 이동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는 투자 심리가 위축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과 관련, 최근에 상승 삼각형 패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또, 이더리움 거래 가격이 50일 평균 이동선과 200일 평균 이동선 사이에 형성됐으며, 머지않아 더 확고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2,000달러 선을 확실하게 돌파했으며, 현재 4,000달러 선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4,000달러 선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온라인 암호화폐 미디어 인베스팅큐브는 이더리움이 조만간 피보나치 50% 되돌림인 2,96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더리움 시세가 2,960달러를 돌파한다면, 피보나치 38.2% 되돌림 수준인 3,296달러 선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오늘의 시세는?

5월 27일 오후 3시 14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는 전일 대비 3.91% 하락한 3만 8,000.89달러이며, 이더리움 시세는 4.06% 하락한 2,717.49달러이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현재의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과 똑같이 22포인트인 극단적인 공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0~100포인트의 수치로 표현되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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