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전략업체인 BK 캐피털 매니지먼트(BKCM LLC) 설립자 겸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는 가상화폐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CNBC의 투자 프로그램 ‘패스트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켈리 CEO는 이날 스탠포드대학 후버(Hoover) 연구소 주최의 연례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가상화폐는 이제 진지한 시장(serious market)을 형성하고 있다”며 “몇 년 전까지 만해도 이런 행사들에서 비트코인은 무시를 당하고는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까지 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 들었다는 점, 그리고 규제의 투명성이 향후 암호화폐의 가치를 더 높여줄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켈리 CEO는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이 분명히 (증권이 아닌) 통화라는 점”이라며 “11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위크(Blockchain Week)가 비트코인 투자 열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켈리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비트코인을 1995년의 인터넷 같다고 말했지만 지금 보니 (그보다 더 이른) 80년대와 비교하는 것이 맞다"면서 비트코인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기술은 결국 성공해 장차 게임체인저가 되겠지만 지금은 매우 이른 단계에 있어 크게 요동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919달러, 시가총액은 1,688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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