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기술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한다.
책임자는 최근 큰 성공을 거둔 페이스북 메신저 앱 부서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다. 마커스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블록체인 쪽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인물로 알려졌다.
마커스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끌면서 지난 몇 년 간 매우 보람있는 시간들을 보냈으며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페이스북 전반에 적용될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할 소규모 그룹을 구성했다"는 글을 남겼다.
연구팀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는 암호화폐를 연구하는 데 시간을 쓰겠다"면서 "이를 적용해 페이스북상에서 각종 증오 발언과 가짜 뉴스가 확산되는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현재 인터넷이 과도하게 중앙집중화돼 있어 몇몇 대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정부가 시민들을 감시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인터넷이 권력을 분산화시키고 탈집중화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던 사람들의 비전을 거스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되는) 암호화폐 같은 기술이 사람들에게 권력을 되돌려주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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