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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통 시작, 어디까지 추락할까…"테슬라 BTC 투자수익, 최근 폭락으로 증발"

비트코인 3만달러선 붕괴…전문가들 "추가 하락 후 반등 예상"

박병화 | 기사입력 2021/07/21 [10:39]

비트코인 고통 시작, 어디까지 추락할까…"테슬라 BTC 투자수익, 최근 폭락으로 증발"

비트코인 3만달러선 붕괴…전문가들 "추가 하락 후 반등 예상"
박병화 | 입력 : 2021/07/21 [10:39]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 시세가 심리적 지지선이던 3만 달러 아래로 주저앉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반등 보단 추가 하락 가능성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일례로 뉴 스트리트 어드바이저(New Street Advisors) 설립자인 델라노 사포루(Delano Saporu)는 20일(현지시간) CNBC 방송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당분간 비트코인의 고통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가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22,000~17,000달러 선까지 더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또,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중점을 둔 벤처 캐피털이자 트레이딩 회사인 케네틱 캐피털(Kenetic Capital)의 설립자 제한 추(Jehan Chu)는 “비트코인이 중국의 궁극적인 암호화폐 금지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급증으로 인한 거시 경제 상황 악화로 계속해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모든 신호가 빨간색이다”며, "1분기의 암호화폐 시장 모멘텀이 멈췄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잠재적으로 25,000달러 수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사업 개발 책임자인 비제이 아이야르(Vijay Ayyar)도 "우리는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더 집중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강세장이 돌아오기 전에 잠시 동안 비트코인은 20,000~40,0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페어리드 스트레티지(Fairlead Strategies) 설립자 케이티 스톡턴(Katie Stockton)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3만 달러 이하 하락은 조정의 마지막 단계”라면서, "3만 달러 붕괴 이후 오히려 가격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JP모건 출신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톤 베이즈(Tone Vays)도 연내 비트코인이 반등할 거라 낙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톤 베이즈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테스트한 뒤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하락 삼각형을 그리고 있으며, 해당 지지선 붕괴 시 약 20%의 추가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후 비트코인은 반등해 올해 신고가를 다시 갱신할 것이다. 나는 펀더멘탈을 믿는다"고 했다. 

 

한편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수익이 최근 폭락장으로 인해 전부 증발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포춘의 추정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2월 초까지 4만6천 BTC를 평단가 32,600달러에 매입했다. 그후 1분기 실적발표에서 4,200 BTC를 평단가 59,100달러에 매도, 1억 달러 넘는 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말 기준 테슬라는 4만1,400 BTC를 보유 중이었는데, 4월 14일 신고가(64,800달러) 기준 예상 순이익은 14억 5,100만 달러였다. 하지만 지난 20일 비트코인이 29,600달러로 하락하면서 테슬라는 현재 1억 달러 넘는 미실현손실을 보고 있다. 

 

포춘은 "만약 테슬라가 지금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한다면 초기 투자금인 15억 달러는 지킬 수 있지만 당초 기대했던 순이익 14억 5,100만 달러는 사라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2만 달러로 하락하면 테슬라는 5억 달러 손실을 입게 되는데 이는 1분기 테슬라의 세전 매출과 비슷한 규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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