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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달러 연동 코인(USDC) 발행 계획…"기업가치 30억달러"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5/17 [15:00]

서클, 달러 연동 코인(USDC) 발행 계획…"기업가치 30억달러"

박병화 | 입력 : 2018/05/17 [15:00]

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핀테크 신생기업인 서클(Circle)이 미국 달러화와 연계해서 발행되는 페그(peg) 코인인 ‘달러코인(USDC)’을 개발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외신 코인데스크, CNBC 등이 보도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ERC-20 토큰인 달러코인은 1코인의 가치를 1달러로 고정해 가격 변동성을 제거함으로써 달러를 대신해 온라인 결제나 수수료 없는 국제 송금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코인 이전에도 2015년 홍콩에서 발행된 테더(USDT)가 1테더당 1달러의 가치를 가지며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를 통해 다른 암호화폐 구입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테더(Tether)는 발행 재원이 되는 미 달러를 실제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 서클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달러화에 연계되는 안정적인 코인을 내놓게 됐고 이는 테더와 호환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로화나 파운드화 등 다른 통화에 페그된 암호화폐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클은 최근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메인이 이끄는 투자자로부터 1억1000만달러을 유치했다. 기업 가치도 30억달러를 인정받으면서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신생기업)'이 됐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와 중국 최대 검색업체인 바이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P2P(개인간) 결제 시스템 '서클페이'를 운영 중이며 지난 2월에는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폴로닉스를 인수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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