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9월 6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 계획에 대한 시장의 베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고용 데이터는 미국 경제의 상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비농업 고용 데이터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상승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고용 데이터 발표 이후, 뉴욕 연준 총재 존 윌리엄스와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를 비롯한 몇몇 연준 관료들이 발언할 예정이며, 이들의 발언은 중앙은행의 향후 정책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이번 발표와 발언들은 암호화폐 시장과 금융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인게이프는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며,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상당한 하락을 겪었다. 만약 약세 모멘텀이 9월에도 지속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50,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 미국의 PCE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CME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연준 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70%로 예측되고 있으며, 일부는 50bp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QCP Capital)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를 통해 연준의 4분기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거시 뉴스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5만8천~6만5천 달러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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