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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6일부터 사전투표 시작…트럼프·해리스, 암호화폐 유권자 잡기 경쟁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9/05 [08:39]

美대선 6일부터 사전투표 시작…트럼프·해리스, 암호화폐 유권자 잡기 경쟁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9/05 [08:39]

▲ 미국의 투표소 안내 표지판



11월 미국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오는 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우편투표를 비롯한 사전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미국 대선이 초박빙 대결로 전개되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치러진 2020년 대선을 계기로 미국에서 사전 투표가 급증했고, 이번에 사전 투표가 본격 전개되는 시기에 표심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가 맞물려 있어 이번 사전투표는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데 중대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적으로 오는 10일에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후보 TV토론이 계획돼 있고, 18일에는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 선고가 기다리고 있다.

 

전미 주(州)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47개 주(州), 워싱턴DC, 괌과 푸에르토리코 등 자치령에서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 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50개 주 가운데 앨라배마,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3곳은 자격 요건을 갖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부재자 투표만 진행하고 있다.

 

사전 투표는 우편이나 투표소 투표(in-person voting)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개표 일정이나 유효 투표 기준 등 세부 방식은 주(州)별로 상이하다.

 

이번 대선의 사전 투표는 북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6일 제일 먼저 시작된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날부터 우편 투표를 요청한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켄터키·펜실베이니아(16일), 미네소타·뉴욕(20일) 등 주별로 순차적으로 우편 투표에 들어간다.

 

우편투표는 워싱턴주가 다음 달 18일로 가장 마지막에 시작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펜실베이니아는 우편투표와 함께 투표소 사전 투표도 16일부터 가장 먼저 시작한다. 이어 와이오밍(18일), 미네소타·버지니아(20일) 등의 순으로 개시된다.

 

5일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미국 대통령 선거 베팅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46%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43%)에 크게 뒤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이 암호화폐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관련 관심 및 활동이 증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Bank)의 암호화폐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비트코인(BTC)이 최소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BTC는 15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후원회(PAC) 퓨처포워드(Future Forward)가 코인베이스 커머스에 가입, 암호화폐를 통한 후원를 허용했다고 코인베이스가 밝혔다. 

 

코인베이스 커머스는 코인베이스의 사업자 대상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다. 이번 퓨처포워드의 결정은 민주당이 암호화폐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해리스 선거 캠페인은 암호화폐 후원금을 직접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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