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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최근 '주목받는 암호화폐 거래소' 美 코인베이스 vs 韓 업비트 트렌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9/09 [14:27]

빅데이터로 본 최근 '주목받는 암호화폐 거래소' 美 코인베이스 vs 韓 업비트 트렌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1/09/09 [14:27]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위기를 직면했다. 코인베이스가 USD코인(USD Coin, USDC) 대출 상품인 렌드(Lend)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리위원회(SEC)가 “렌드를 출시하면 제소할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 관련 기사: 美 SEC, 코인베이스 소송 예고.. 코인베이스 "그 이유를 모르겠다"

 

미국에서 코인베이스가 소송 위기를 직면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독점 우려 대상이 되었다.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접수를 완료해야 하나 지금까지 이를 완료한 거래소는 업비트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 관련 기사: 노웅래 의원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점유율 90%에 육박…빗썸·코인원·코빗도 살려야"

 

미국과 한국에서 법적 문제를 직면하게 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업비트에 대한 대중의 생각은 어떨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로 이를 파악해 보았다.

 


코인베이스 vs 업비트, 언급량 추이는?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일주일간 코인베이스는 434회, 업비트는 2만 6,684회 언급됐다. 9월 4일, 업비트의 일일 언급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1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것과 관련이 있다. 이번 UDC 2021에서는 블록체인 산업의 뜨거운 감자인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페이먼트, CBDC, 스마트 컨트랙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을 다루었다.

 

▲ 출처: 썸트렌드

▲ 출처: 썸트렌드

▲ 출처: 썸트렌드

▲ 출처: 썸트렌드

 

코인베이스 vs 업비트, 이미지와 주요 감성어는?

코인베이스의 이미지는 긍정 52%, 부정 43%, 중립 5%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감성어 중, 긍정적인 표현은 ‘원하다’와 ‘보상’, ‘꿈 꾸다’, ‘유명’, ‘세계적’이 있다. 부정적인 표현은 ‘손해 보다’, ‘문제 발생하다’, ‘패닉’, ‘위험’, ‘폭락’, ‘급락’, ‘우려’, ‘폭주’ 등이 있으며, 중립적인 표현은 ‘충격’ 단 하나이다.

 

업비트의 이미지는 긍정 65%, 부정 34%, 중립 1%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성어 중, 긍정적인 표현은 ‘좋다’, ‘행복’, ‘핵존맛’, ‘믿다’, ‘강세’, ‘기대’, ‘인증 받다’, ‘높은 수준’, ‘세계최초’ 등이 있다. 부정적인 표현은 ‘불법’과 ‘폐업’, ‘범죄’가 있으며, 중립적인 표현은 ‘급등하다’ 단 하나이다.

 

코인베이스·업비트 관련 주요 이슈

9월 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도지코인(Dogecoin, DOGE) 지지 세력으로 유명한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인 마크 큐반(Mark Cuban)은 코인베이스가 SEC의 소송 경고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큐반은 트위터를 통해 “SEC는 USD 코인 대출 상품 규정을 결정하기 전, 스테이블코인의 정의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큐반은 트윗 게시글을 추가로 게재하며 “SEC가 코인베이스를 제소한다면, 최악의 경우 암호화폐와 디파이에 심각한 손실을 안겨줄 판결과 함께 암호화폐 사업과 디파이 사업 모두 미국을 벗어나 해외로 사업 장소를 이전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미국에 천문학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유력 경제지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률 관리자인 폴 그레월(Paul Grewal)은 SEC의 경고 이후 블로그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출시 준비 중인 대출 상품인 렌드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 것과 달리 SEC는 소송 경고를 하면서도 렌드가 문제가 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SEC는 단순히 코인베이스의 렌드 출시 의도에 따라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만 말한다”라고 작성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SEC의 소송 경고 행위가 ‘대충 진행하는 행위’라며, “SEC는 업계에 허용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와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기를 거부한다. 오히려 뒤에서 업계에 겁을 주는 전략을 이용하기만 한다”라고 비판했다.

 

9월 8일,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한국인터넷 진흥원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인 ISMS-P 인증을 획득했다. 사용자 정보 및 각종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하는 국내 최고 보안 관리 체계이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일 거래량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의 시장 조사 결과 분석 결과, 업비트의 점유율이 88.25%로 독점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노 의원은 업비트의 독점 현상이 이어진다면,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및 폐지, 거래 수수료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일각에서는 기한 내에 업비트만 가상자산 신고를 마쳐 독점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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