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속 5만8천달러 저항선 주목..."9월 강세 기대 '글쎄', 좋은 소식은 4분기에"
지지부진했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9일(현지시간) 모처럼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5만8천달러를 터치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54,459.59달러, 최고 58,041.1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9일 57,500달러를 넘어서며 주간 마감에서 중요한 지지선 위를 유지했다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8월 미국 고용 보고서에 대한 과잉 반응 이후의 반등으로 분석되며, 가격이 약 52,500달러에서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53,250달러에서 주간 마감을 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9월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에 불리한 달로 알려져 있지만, 역사적으로 4분기에는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최근 가격 회복을 예고하는 강세 다이버전스를 나타냈으며, 이는 시장에서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59,000달러에 가까운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인크립토는 복수의 데이터를 인용, BTC가 중요한 저항선인 58,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48,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는 "BTC는 현재 주요 저항선인 58,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장 심리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등 거시 경제 지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 BTC가 58,000저항선을 돌파한다면 강세장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실패할 경우 48,000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다. 이는 현재 가격에서 10~15% 하락에 해당하며 과거 시장 조정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 기관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이 보고서를 발표, 불행히도 비트코인 잠재적 단기 촉매제가 현재는 희소하다고 전했다.
NYDIG 리서치 책임자 그렉 시폴라(Greg Cipolaro)는 "8월과 9월이 비트코인에 있어 취약한 달임이 입증됐다. 좋은 소식은 10월 등 4분기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이는 시기라는 것"이라며 "4분기가 몇 주 남은 만큼, 그전까지는 암호화폐 이외의 요인에서만 긍정적인 촉매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고용,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등 거시경제 뉴스가 포함된다. 11월에는 대선도 있다. 어느 후보가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11월은 업계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동반 급반등했다. 지난주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의 실망감에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낙폭 과대라고 인식한 듯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18포인트(1.20%) 뛴 40,82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6,884.60에 장을 마쳤다.
바이탈놀리지 투자분석가 애덤 크리사풀리는 지난 금요일 이후에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만한 별도의 뉴스가 나온 것은 아니라면서도 "과매도 상태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저가 매수를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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