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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고점 경신 기대감 꺾였나..."내년 9월 사이클 정점 예상”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9/10 [22:12]

비트코인 전고점 경신 기대감 꺾였나..."내년 9월 사이클 정점 예상”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9/10 [22:12]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의 전망이 불확실해지며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배했으나, 거시경제적 여건이 악화되고 암호화폐 채택이 둔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BTC 가격은 개인 및 기관의 관심이 줄어들며 불확실성 속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며,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온체인 지표 역시 시장 정체를 반영하고 있으며, 사이클적으로 볼 때 현재 국면은 반감기 이후의 하락 사이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비트코인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지 않은 이유를 수요의 지속으로 해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에서 큰 하락을 겪지 않았고, 이는 수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달러 가치가 낮아질수록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며,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달러 인덱스가 하락해 BTC 가격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변동성 기반 위험 지수가 12%에서 6%로 감소했으며, 이는 시장 안정화와 변동성 감소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이전 반감기 사이클을 재현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이전 반감기 사이클에 따르면 내년 9월 중순 또는 10월 중순에 비트코인이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5~2017년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반감기 후 518일 만에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9~2021년 사이클에서는 546일 만에 가격 최고점을 기록했다. 단, 현재 비트코인은 이번 사이클에서 84일 동안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2024년 3월 중순을 기점으로 봤을 때 이는 매우 느린 움직임이다. 따라서 반감기 후 비트코인이 더 오랫동안 횡보 움직임을 보일수록 지난 반감기 사이클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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