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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레저, 이더리움처럼 수수료 돌려줄까?...리플 CTO '환급 시스템' 제안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17 [04:00]

XRP 레저, 이더리움처럼 수수료 돌려줄까?...리플 CTO '환급 시스템' 제안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17 [04:00]

리플(Ripple)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XRP 레저(XRP Ledger, XRPL)의 거래 수수료 구조 개편을 제안하며 이더리움과의 비교 논쟁에 불을 지폈다. 그는 과도한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가 낸 초과 수수료를 환급하는 방안을 도입하여 사용자 친화적이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6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데이비드 슈워츠는 엑스 플랫폼을 통해 XRPL의 수수료 시스템 개편을 제안했다. 그는 모든 사용자가 과도하게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두 가지 해결책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합의가 완료된 거래 집합 이후 추가로 한 건의 거래를 수용하기 위한 최소 수수료를 계산하고, 이를 초과한 수수료는 사용자에게 환급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제안은 각 원장에 포함된 거래들의 수수료 중 중앙값을 기준으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한 부분을 사용자에게 환급하는 구조다. 슈워츠는 이 방식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더욱 실용적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수료를 제시한 사용자가 과도하게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가지 방식 모두 사용자 경험 개선과 수수료 효율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XRPL의 2.5.0 버전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최근에는 XLS-56 배치 기능 도입 등 기술적 진보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이더리움(Ethereum, ETH)과 XRPL의 수수료 계산 방식 차이에서 비롯됐다. 이더리움은 미사용 가스를 환급하지만, XRPL은 후크(Hooks) 구조상 최악의 연산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고정 수수료를 부과하며 환급은 불가능하다.

 

현재 XRPL의 기본 거래 수수료는 0.00001 XRP(10드롭)으로, 네트워크 과부하 시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모든 거래 수수료는 소각되며, 이더리움과 달리 사용자가 제시한 수수료 중 실제 필요 금액보다 초과된 부분도 환급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XRPL 개발자들은 현 구조가 고정된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슈워츠의 제안은 커뮤니티와 다른 XRPL 개발자들의 피드백에서 시작됐으며, 거래 수수료 모델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제안이 실현된다면, AI 기반 플랫폼인 XRPTurbo의 출시와 함께 XRPL에 또 하나의 혁신적 변화가 더해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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