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TV토론이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이번 TV토론에서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양측 후보의 입장이 어떻게 시장에 반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호화폐는 2024년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와 결선 투표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며, 미국을 비트코인의 "슈퍼파워"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고, 규제 완화를 약속하면서 암호화폐 지지층을 끌어안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캠페인은 비트코인 기부를 허용하고, NFT 거래 카드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은 암호화폐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주요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강력한 규제를 시행했으며, 이러한 규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해리스는 아직 암호화폐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관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민주당은 암호화폐 산업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Crypto4Harris' 같은 그룹을 통해 유대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암호화폐 후원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규제를 바꾸기 위해 선거 캠페인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거대한 자금 흐름에 주목하면서 암호화폐 규제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으며, 이는 선거를 앞둔 마지막 몇 주 동안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최근 벤징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암호화폐 관련 토론을 기대하는 비율은 6%에 불과했지만, 경제와 일자리 문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암호화폐 옹호 단체인 스탠드위드크립토는 TV토론에서 암호화폐 관련 질문을 추가할 것을 요구하며 토론 주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가 토론 중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할 확률은 17%, 해리스는 13%로 점쳐졌다.
양측 후보의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 차이가 선거 결과뿐 아니라 비트코인 시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