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 년(2020.07~2021.06) 간 아프리카의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12배 늘었다.
최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암호화폐 거래액 중 소매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로 전세계 평균(5.5%)을 상회했다. P2P 거래도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빈번하게 이뤄졌다. 특히 개인 이용자와 소액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아프리카에서는 해외송금에 대한 정부 제한조치를 우회하거나 현지 법정화폐 가치 하락을 피하는 수단으로 암호화폐가 활용되면서 개인 중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장조사 전문업체 KL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성인의 약 47%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1인당 보유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별로 보면 암호화폐 보유자의 25%가 7~70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했다. 13%는 70~700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했다고 답했다. 3400달러 이상 보유한 응답자 비율은 3%에 불과했다. 또한 향후 암호화폐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6%가 "향후 투자할 계획"이라 답했다.
크립토닷컴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경제학자 가스펠 오벨레는 최근 "암호화폐는 아프리카대륙자육무역지대(AFCTA) 기본 철학인 디지털화폐 도입과 국경간 수평적 거래를 실현한다"며 "단기간 아프리카 국가들 간 통합 디지털화폐 채택이 어렵기 때문에 암호화폐가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카르다노(ADA) 개발사인 IOHK의 아프리카 운영이사 제임스 오코너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는 "카르다노는 에티오피아의 디지털 교육 산업을 육성하고 금융 소외계층을 상대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외 아프리카 7~8개국에 블록체인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앞서 IOHK는 에티오피아 정부와 신원인증 시스템 아탈라 프리즘(Atala Prism) 기반으로 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르다노는 아탈라 프리즘 기반으로 에티오피아 전역을 아우르는 국가 신원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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