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 5,700억원 규모의 넴(XEM)코인 해킹사건으로 화제가 되었던 일본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Coincheck)가 익명 거래가 보장되는 모네로(Monero, XMR), 제트캐시(Zcash, ZEC), 대시(Dash), 어거(Augur, REP) 등 4종류의 코인을 상장폐지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인체크 웹사이트에 게재된 보도자료에 따른 것으로, 해당 코인들은 상장폐지 유예기간을 거쳐 다음달 18일에 완전히 거래가 정지된다. 정지 기일까지 코인을 인출 또는 매도하지 않을 경우에는 거래소가 강제로 시장가에 매도해 엔화로 보관한다.
이처럼 코인체크가 갑자기 익명거래 암호화폐들을 상장폐지 하는 이유에 대해서, 회사 측은 "최근 일본 금융청(金融庁)이 발표한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금지(CFT)' 조항에 의거해 해당 코인을 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 금융청은 올해 1월 발생한 코인체크 대규모 해킹사건 이후 고객 보호와 관련된 암호화폐를 적극 규제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인가 요건도 강화해 왔다. 이로 인해 당시 거래소 인가를 신청한 16개사 중 8개사가 인가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한편 코인체크는 일본 온라인 증권사인 모넥스 그룹(Monex Group)에 인수된 상태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