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구글의 스카웃 제의를 놓고 고민하는 듯한 트윗을 올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크립토베스트, 코인텔레그래프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비탈릭 부테린이 트위터에 “이더리움을 버리고 구글 가야 할까?”(Should I drop ethereum and work for google?)라는 제목의 투표글과 함께 구글 채용 담당자로부터 받은 스카웃 제의 이메일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삭제 전 설문조사는 2천 건이 넘는 응답을 받았고, 대다수는 부테린에게 이더리움을 떠나지 말라고 투표했다.
글의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크립토베스트는 “이 메일은 부테린에게 보내진 것이 맞을 것”이라며 현재 구글이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 다소 뒤쳐져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구글은 '위조 방지 감사 시스템'(tamper-proof auditing system)과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cloud operations platform)이라는 두 가지 개별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글은 모든 암호화폐 관련 광고는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중앙은행의 중재 없이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 계약' 이행과 검증을 거칠 수 있는 분산 컴퓨팅 플랫폼이다. 러시아의 천재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은 비트코인에 사용된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상에서 화폐 거래 기록뿐만 아니라 계약서 등의 추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전 세계 수많은 사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분산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 플랫폼을 이용해 SNS, 이메일, 전자투표 등 다양한 정보를 기록하는 시스템을 창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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