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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테더 조사 소식에 급락…이스라엘-이란 충돌 우려도 한몫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0/26 [09:03]

비트코인, 美 테더 조사 소식에 급락…이스라엘-이란 충돌 우려도 한몫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0/26 [09:03]

▲ 비트코인/출처: 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페 가격이 미국 정부의 테더(Tether) 조사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테더의 불법 자금세탁 및 제재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더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현재 약 1,201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조사는 테더가 미국의 제재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테더와의 거래가 금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은 큰 폭으로 하락하여 현재 비트스탬프(Bitstamp) 거래소에서 65,971달러에 거래 중이며, 지난 24시간 동안 3%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 등 주요 메이저 코인도 4% 이상 급락했다.

 

이에 대해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테더가 현재 조사 중이라는 근거는 없으며, WSJ는 과거 루머를 반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날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된 점도 비트코인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테헤란 인근 지역을 공습했다. 이란은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레바논 헤즈볼라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바 있으며, 이에 따른 이스라엘의 추가 보복 가능성이 시장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두 가지 주요 이슈가 겹치며 비트코인 시장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미국 재무부와 중동 정세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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