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6천269만 명에 이르는 팔로워와 트위터 사용자들이 약 250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게 했다.
해당 글에는 머스크의 테슬라 보유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이 첨부됐다.
해당 설문에는 7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현재 약 90만 명이 참여했다. 현재까지는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데 찬성하는 비율이 57%, 반대하는 비율이 43%다. 이번 설문은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머스크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면서 "주지할 점은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을 뿐이어서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 Index)에 따르면 머스크의 개인 순자산은 3,380억 달러로 급증했다. 2021년 초 이후로 거의 두 배로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테슬라 주가의 급등 때문이다. 머스크는 또한 1,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공우주 회사 스페이스X(SpaceX)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극부유층의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가 제안된 상황이다. 이에 세계 최대 부자인 머스크는 최근 재산이 급증하면서 억만장자세의 주요 표적이 된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인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CEO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머스크에게 테슬라 주식 매각 대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라고 권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매수함으로써 인플레이션으로부터 테슬라를 보호하고 가치도 더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대차대조표에 너무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대 암호화폐의 대리자가 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 9월말 기준 총 114,042 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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