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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매도세 관측...10만 달러 돌파 다음은 ‘가격 후퇴’?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4/11/22 [07:30]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매도세 관측...10만 달러 돌파 다음은 ‘가격 후퇴’?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11/22 [07: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21일(현지 시각) 일시적으로 9만 8,0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장기 보유자의 태도 변화가 관측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보유 기간이 155일 이상인 장기 보유자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일 자로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30일 순포지션이 24만 5,000BTC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소량은 4월 이후 최고치로 확인됐다.

 

또, 글래스노드는 주간 보고서 더위크온체인(The Week Onchain)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자가 전반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시장 공급 동력이 변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시장 투자자들의 수익성이 높아질수록 새로운 매도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 흐름에 맞설 유일한 방법은 대형 투자자의 의미 있는 매수 압력 형성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처는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흐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ETF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하지 못하면,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투자사 퍼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20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4시간 동안 약 7억 7,000만 달러 상당의 순유입이 기록됐다. 하지만 도이처는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량으로도 장기 보유자의 매도 활동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자산 뉴스 플랫폼 코인데스크도 가격 후퇴를 예측한 시장 관계자의 전망에 주목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Bitget) CEO 그레이시 첸(Gracy Chen)은 21일(현지 시각)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한다면, 가격 후퇴가 시작될 확률이 높다"라며, "10만 달러는 트레이더가 포지션을 재평가할 심리적 장벽이다. 따라서 다수 자산이 심리 장벽에 도달한 뒤 급락한 것처럼 비트코인도 10만 달러에 도달하는 즉시 자연스럽게 매도 지점으로 향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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