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로드니(Rodney)는 최근 정치적 변화와 함께 XRP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이 분석은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내년 사임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26일(현지시간) 현재 1.4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월간 기준 174% 상승해 시가총액 8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로드니에 따르면 XRP의 하루 거래량은 220억 달러에 이르러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XRP는 2023년 리플이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부분 승리를 거둔 이후 시장 내 주요 알트코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로드니는 게리 겐슬러의 사임이 암호화폐 규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겐슬러는 SEC 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 XRP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며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XRP는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가격이 50% 이상 폭락했고,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며 2021년 강세장에서 소외되기도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암호화폐 시장에 낙관적 전망을 더하고 있다. 트럼프는 디지털 자산을 금융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로드니는 XRP의 향후 가격 전망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첫째, XRP가 이더리움(ETH)의 시가총액 수준인 약 4천억 달러에 도달하면 가격은 6.9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둘째, 비트코인(BTC)의 시가총액 수준인 2조 달러에 도달할 경우 XRP는 33달러까지 치솟아 현재 가격 대비 약 24배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보수적인 예측에서는 XRP가 6천억 달러의 시가총액에 도달해 가격이 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았다. 이는 기관 채택과 국경 간 결제 활용 증가가 이를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드니는 XRP의 미래 가치는 국제 송금 시스템 통합이라는 본래의 목표 달성 여부에 달려 있으며, 이를 통해 전례 없는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XRP는 규제 완화와 정치적 변화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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