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다시 10만달러 넘봐…주말 동안 역사 쓰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30 [07:37]

비트코인 다시 10만달러 넘봐…주말 동안 역사 쓰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30 [07:3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29일(현지시간) 장중 9만8천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다시 '10만달러 고지'를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98,693.1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지난 22일 처음 1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오늘 다시 10만 달러를 재차 돌파했다.

 

30일 기준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는 최고 100,2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역대 최고점인 9만9천8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4일간 하락해 26일 9만달러대까지 내렸다. 하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27일 9만7천달러를 넘어섰고, 28일 다소 주춤한 뒤 29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정점'으로 여겨지는 10만달러 선을 눈앞에 두고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세와 추가 상승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교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연구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시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 랠리에서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유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개업체 트레이드 네이션의 분석가인 데이비드 모리슨은 10만 달러가 "추가 상승에 있어 장벽은 아니더라도 높은 허들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CNBC는 지난 19일 미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기반한 옵션 상품이 거래된 것도 최근 비트코인 가격 등락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옵션이란 사전에 정한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내에 해당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을 말한다. 투자자들은 옵션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 자체를 구매하는 대신 적은 비용으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다.

 

한편 비트코인 기술 회사 Jan3의 CEO이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 당시 고문이었던 샘슨 모우(Samson Mow)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면, 성장 궤적이 극적으로 가파르게 변할 수 있다. 매일 수천에서 수만 달러까지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으며, 그 후 '오메가 캔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오메가 캔들은 일일 차트에서 10만 달러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양봉을 의미한다. 

 

이어 그는 "BTC 가격이 10만 달러를 상회하면 더 이상 우리는 이를 다시 달러나 엔과 같은 법정화폐로 바꿀 필요가 없어질 것이며, 모두가 비트코인만을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루가노,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기념 동상 공개…암호화폐 중심지 도약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