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코노미스트, 코인텔레그래프 등 복수 외신은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135% 이상 급등한 사실에 주목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률 절반 이상은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기록되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 정책과 규제 완화 전망의 영향이다.
시장 전문가의 낙관론도 뒤따랐다.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교육 단체 디지털챔버(The Digital Chamber) 설립자 페리안 보링(Perianne Boring)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암호화폐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한다면, 내년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끝이 없을 것이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현재 강세장 흐름에서 12만 달러를 향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X에서 기술적 지표를 공유하며, 비트코인이 강세 플래그 패턴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강세 플래그 패턴은 자산 가격이 구간 내 횡보나 하락 흐름을 기록한 뒤 강력한 랠리를 기록하는 패턴을 의미한다.
브랜트는 16일(현지 시각) 비트코인은 강세 플래그 패턴의 돌파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며, 12만 달러를 다음 상승 목표가로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강세 약화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반녹번 글로벌 포렉스(Bannockburn Global Forex) 최고 시장 전략가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예상한 것보다 내년 금리 인하 위험성이 크다. 경제가 이전의 예측보다 더 탄탄하다는 인식과 인플레이션이 순탄하지 않을 가능성을 예측한다”라고 말했다.
챈들러의 전망이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속도 저하 혹은 예상보다 적은 금리 인하폭으로 이어진다면, 미국 재무부 채권과 달러 가치의 상승세가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이 최근과 같은 수준으로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미하기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지원 및 규제 완화 가능성과 강세 사이클에 해당하는 현 시점 등을 보았을 때 비트코인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연준이 매파적 태도를 보인다면, 비트코인의 강세 영향이 오래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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