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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아래로…알트코인 강세 속 트럼프 취임 변수 주목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1/17 [07:11]

비트코인, 10만 달러 아래로…알트코인 강세 속 트럼프 취임 변수 주목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1/17 [07:11]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월 16일, 비트코인은 미국 실업률 발표 이후 9만 7천 달러까지 하락하며 3%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발표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인 21만 건을 웃도는 21만 7천 건으로 집계되며 노동시장 건강도가 약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QCP 캐피털(QCP Capital)은 “비트코인은 CPI 발표 후 4.13% 상승해 10만 800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10만 달러 아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QCP는 또한 미국 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점을 강조하며, 1월 15일 하루에만 7억 5,50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줄어들고 있으며, 알트코인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Ripple, XRP)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솔라나(Solana, SOL)는 하루 만에 8%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 기반 알트코인에 유리한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57.4%로 하락하면서 알트코인 시장의 강세 전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QCP는 “알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하려면 비트코인 지배력이 57.3%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CME 그룹의 FedWatch Tool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2.7%에 불과하다. 이는 금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점을 보여준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시장이 오는 1월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식과 함께 1월 24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 해소로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비트코인을 4만 9,000달러까지 끌어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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