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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대 개막…미국이 규제 주도권 잡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27 [06:00]

스테이블코인 시대 개막…미국이 규제 주도권 잡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27 [06:00]
스테이블코인,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스테이블코인,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상원이 역사적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번 입법은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서클(Circle) 같은 발행사들의 주가 급등을 이끌고 있다.

 

6월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6월 17일 ‘Genius Act(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를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제 체계를 공식화하는 첫 입법으로, 하원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Genius Act는 미국이 디지털 자산 규제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수 년 내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전체 시가총액은 약 2,500억달러이며, 이 중 테더(USDT)와 USDC가 85%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는 서클인터넷그룹(Circle Internet Group, CRCL)이다. USDC 발행사인 서클은 6월 5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31달러에서 248달러까지 폭등, 현재 주가는 222.76달러, 시가총액은 450억달러 수준이다. 현재 상장된 기업 중 스테이블코인을 전면에 내세운 유일한 순수플레이 종목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결제, 국경 간 송금, 디파이(탈중앙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며, 최근에는 페이팔(PayPal)이 독자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고, 아마존(Amazon)과 월마트(Walmart)도 발행을 검토 중이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을 국가 부채 절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테라USD(UST) 사태와 같이 일시적인 가격 붕괴 가능성, 트럼프 일가의 관련 업체 설립 등 이해충돌 논란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일부 정치권에서는 규제의 중립성과 시장 신뢰 회복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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