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동성 증가 및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2023년 강세장 재현되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1/24 [07:45]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좁은 가격 범위 내 움직임을 지속하며 변동성 증가와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와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이 2023년과 2017년 강세장 시기의 패턴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지난 두 달 동안 9만~11만 달러 구간에서 거래되며, 60일 가격 변동 범위가 19%로 매우 좁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019년 이후 5회 관측된 드문 현상이자 제한적인 움직임은 변동성 확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흐름이다. 실제로 2023년 10월 비트코인은 약 3만 달러에서 시작해 두 달 만에 4만 2,000달러까지 40% 상승한 바 있다.
글래스노드는 또한 비트코인 공급량의 20%가 현재 시장 가격의 ±15% 범위 내에 집중돼 있어, 소폭의 가격 움직임도 투자자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 행동 변화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이미 여러 차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장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1월 20일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9,0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70일 이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기록한 23일보다는 약 3배 긴 수준이다. 또한, 2017년 강세장 당시 77일과 유사하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는 "볼린저밴드(Bollinger Band)에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관측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3일 차트에서 볼린저밴드 간격이 2024년 1월 이후 가장 좁아졌다고 지적하며, 가격 돌파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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