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격화로 인해 10만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중국이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연기하면서 BTC는 10만2천달러까지 반등했으나, 중국의 대응 조치로 상승세는 빠르게 꺾였다. 중국 재정부는 2월 10일부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농기계, 원유, 일부 자동차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몰리브데넘,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텅스텐 등의 핵심 원자재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방침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 암호화폐 전략가 마이클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이 9만3천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새로운 사상 최고가(ATH)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닉스는 "무역 전쟁이 지속된다면 BTC가 새로운 거래 범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웹3 전문가 merts.eth는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시작했을 때 BTC 가격은 65% 급락했고, S&P 500 지수도 몇 주 만에 12%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BTC가 9만7,190달러의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BTC가 약세 깃발 패턴(bearish flag)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BTC는 9만7,841달러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기준으로 1% 하락했다.
한편 트리뉴스 및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 BTC 현물 ETF에 3.42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하루 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블랙록 IBIT에만 2억 5,031만 달러가 유입됐다. 아크인베스트먼트 ARKB와 그레이스케일 GBTC에 각각 5,612만 달러, 1,954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날 순유출을 기록한 ETF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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