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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시장 둔화…비트코인 9만9천달러선 회복

김진범 기저 | 기사입력 2025/02/07 [23:09]

미국 고용 시장 둔화…비트코인 9만9천달러선 회복

김진범 기저 | 입력 : 2025/02/07 [23:09]
비트코인, 달러

▲ 비트코인, 달러     ©코인리더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nonfarm payrolls)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9만9천 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고용은 14만 3천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였던 17만 명을 크게 하회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실업률은 4%로 소폭 하락하며 시장 기대치와 일치했다.

 

고용 둔화 신호가 확인되면서 금융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동 시장이 약화되면 연준이 정책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커지며,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고용 지표 발표 후 24시간 최저점인 9만 5,707.35달러에서 9만 9,416달러까지 상승하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도 1시간 및 4시간 차트 기준으로 증가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77% 상승한 4.471%를 기록했고, 미국 달러 지수(DXY)는 0.23% 상승해 107.79를 나타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시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10.5%로 보고 있어 즉각적인 금리 인하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 시장의 둔화가 점진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비트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만료되는 대규모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ereum) 옵션 계약이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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