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블랙스완 캐피탈리스트(Black Swan Capitalist) 창립자 버산 알자라(Versan Aljarrah)는 XRP가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XRP가 비트코인(Bitcoin)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테더(USDT)의 몰락과 연관이 깊다고 주장했다.
알자라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오랫동안 제기된 가설을 인용하며, USDT가 비트코인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있으며, 테더의 영향력이 줄어들수록 비트코인의 중요성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USDT가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되고, XRP의 규제 명확성이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XRP가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자라의 주장은 최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규제 강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시장규제(MiCA)에 따라 테더(USDT)가 여러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고 있으며, 최근 크립토닷컴(Crypto.com)도 USDT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XRP가 더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알자라는 이를 두고 "테더(USDT)가 암호화폐 시장의 블랙스완(Black Swan)이며, 리플(XRP)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XRP가 규제 명확성을 확보한 점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 입지를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1,780억 달러 수준으로, 비트코인의 2조 달러 시총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XRP가 단기간에 시장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만약 비트코인이 블랙스완 이벤트로 인해 급락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XRP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XRP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테더(USDT)의 영향력 축소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기관 투자 유입과 글로벌 채택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XRP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테더(USDT)의 규제 압박이 강화되면서 XRP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XRP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 입지를 다지고,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경우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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