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XRP 가격이 본격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며 2025년 상승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XRP는 2024년 12월부터 2달러~3.4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으며, 현재 2.6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약 2,430억 달러이며, 24시간 거래량은 48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기준 XRP는 2.44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 상승했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 시장에서 64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대부분이 롱 포지션이었다.
XRP는 최근 몇 년간 리플랩스(Ripple Labs)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장과 법적 분쟁 해결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리플은 XRP를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과 마찬가지로 상품(Commodity)으로 인정받기 위해 법적 공방을 이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SEC가 암호화폐 규제 도입을 위한 논의를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XRP에 대한 기관 투자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위즈덤트리(WisdomTree), 21쉐어스(21Shares) 등 주요 투자사들이 SEC에 XRP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가 다년간 이어진 대형 삼각 패턴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XRP 가격이 2달러를 넘어선 것이 강세장의 신호이며, 엘리엇 파동 이론(Elliott Wave Theory)에 따르면 XRP는 3번째 강세 파동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기 목표가 15달러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주간 기준 1.618 피보나치(Fibonacci) 비율과 일치하는 가격대다. 다만, 단기적으로 XRP가 2.6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1.98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XRP의 네트워크 확장과 기관 투자 증가, 강세장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2.6달러 돌파 여부와 ETF 승인 소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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