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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PB 폐쇄 후폭풍…머스크, 'X 크립토·도지코인 결제' 본격 추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14 [07:37]

美 CFPB 폐쇄 후폭풍…머스크, 'X 크립토·도지코인 결제' 본격 추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14 [07:37]
도지파더, 일론 머스크/출처: X

▲ 도지파더, 일론 머스크/출처: X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폐쇄되면서 'X 크립토(X Crypto)' 및 '도지코인(Dogecoin) 결제' 확대와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조치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금융 서비스 확장과 맞물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FPB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금융 서비스 규제를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최근 연간 5천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는 주요 핀테크 기업에 대한 감독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X 크립토'와 같은 디지털 결제 플랫폼도 감독 대상이 될 예정이었으나,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 효율성 부서(DOGE)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CFPB 폐쇄를 실행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금융 사업이 규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해 충돌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CFPB가 존재했다면 'X 크립토'와 '도지코인 결제'에 대한 사기, 개인정보 보호, 분쟁 해결 등과 관련해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금융 소비자 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의 금융 서비스 담당 이사 애덤 러스트(Adam Rust)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CFPB가 존재했다면 머스크의 'X 크립토' 활동을 조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머스크는 정부 운영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연방 지출 추적, 데이터 보안, 결제 시스템 개선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X 크립토' 및 '도지코인 결제'와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도지코인 가격도 이러한 소식에 반응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도지코인이 4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세 전망을 내놓았다. 시장 분석가 코브라밴가드(CobraVanguard) 역시 도지코인이 단기적으로 0.32달러, 이후 0.6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4일 기준 도지코인은 0.2639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머스크의 행보에 따라 도지코인 및 'X 크립토' 관련 자산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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