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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창립자, 밈코인 시장 흔들다? '브로콜리' 테마 코인 폭증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14 [07:49]

바이낸스 창립자, 밈코인 시장 흔들다? '브로콜리' 테마 코인 폭증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14 [07:49]
출처: CZ 트위터

▲ 출처: CZ 트위터


바이낸스(Binance) 창립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가 자신의 반려견 이름을 공개한 이후 ‘브로콜리(Broccoli)’ 밈코인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Z는 13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반려견 벨지안 말리노이즈(Belgian Malinois)의 이름이 브로콜리라고 공개했다. 이후 솔라나(Solana)의 펌프닷펀(Pump.fun)과 BNB 스마트 체인(BNB Smart Chain)의 포엠닷미(Four.Meme)에서 ‘브로콜리’를 주제로 한 밈코인이 급증했다. 현재 솔라나 기반 480개, BNB 체인 기반 300개 이상의 브로콜리 테마 코인이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솔라나에서 생성된 한 브로콜리 밈코인은 13일 시가총액 15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CZ는 자신이 직접 밈코인을 출시한 것이 아니라며 "커뮤니티가 결정할 일"이라며 거리를 두는 입장을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밈코인 열풍은 탈중앙화 거래소(DEX)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BNB 체인의 대표 DEX인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은 24시간 거래량이 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유니스왑(Uniswap), 레이디움(Raydium), 메테오라(Meteora), 오르카(Orca)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러한 밈코인 붐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가 밈코인을 출시한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관련 스캠코인(사기 코인) 사례가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BNB 체인은 2025년 로드맵에서 “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밝히며, 밈코인 관련 도구 제공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BNB 토큰은 13일 한때 724.70달러까지 상승했다.

 

BNB 체인 개발팀은 최근 포엠닷미(Four.Meme)에서 테스트용 밈코인을 제작한 튜토리얼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코인의 이름은 모자이크 처리되었으나, 일부 정보가 노출되면서 트레이더들이 이를 실제 프로젝트로 오인해 시가총액이 수백만 달러에 도달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밈코인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일부 프로젝트는 개발자가 투자금을 빼돌리는 ‘러그 풀(Rug Pull)’ 방식으로 사기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며, 변동성이 극심한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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