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지난 3개월 동안 400% 급등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 기조와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친(親)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XRP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XRP가 직면했던 규제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XR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EC와 리플(Ripple) 간의 소송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2020년 12월 SEC는 XRP를 증권으로 간주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현재 XRP는 기관 투자자에게는 증권, 개인 투자자에게는 상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리플은 소송 비용으로 2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2024년 8월 SEC에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송이 마무리될 경우, 리플의 미국 내 결제 사업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XRP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러 투자 기업이 이미 SEC에 XRP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25년 내에 적어도 하나의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와 신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XRP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며, 가격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XRP가 사상 최고가(3.84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가격(2.70달러)에서 30% 상승할 경우 기존 최고가를 돌파할 수 있으며, 일부 낙관적인 분석가들은 10달러 이상을 목표가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XRP의 장기 가격 흐름을 보면,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이며, 과거 10년간 4달러를 넘긴 적이 없다. 따라서 무작정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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