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가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신청 인정 소식에 힘입어 7% 상승하며 주간 기준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움직임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도지코인(Dogecoin) 현물 ETF' 신청이 SEC에 의해 공식적으로 접수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EC는 이전에도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으나, 알트코인 기반 ETF에 대한 태도는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인정은 2025년 추가적인 알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XRP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3억8천만 달러에 근접하며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11일부터 13일까지 XRP의 미결제 약정은 3억5천만 달러에서 3억8천만 달러로 8% 증가했다. 이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며,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분석가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과거 알트코인 ETF는 접수 후 철회되거나 거부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인정은 승인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XRP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2.70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가 강세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만약 XRP가 3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적인 강세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50달러 이하로 하락하면 단기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1.78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규제 완화 가능성이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EC의 이번 조치가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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