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ETF 기대감과 실물 자산(RWA) 도입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최근 2일간 10% 이상 상승했다. 14일 XRP는 주요 저항선이었던 2.50달러를 돌파하며 2.78달러까지 상승했다.
SEC는 13일 그레이스케일이 제출한 XRP 및 도지코인(DOGE) 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SEC는 법적으로 24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XRP ETF에 대한 최종 판결은 2025년 중반까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근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이더리움 ETF가 90일 만에 승인된 전례를 고려하면, XRP ETF 승인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SEC와 리플랩스 간의 소송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 XRP ETF 승인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SEC의 공식 인정 소식 이후 폴리마켓에서는 XRP ETF가 2025년 승인될 확률이 78%까지 상승하며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반영했다.
다만, 2025년 7월 31일 이전 승인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이 시점까지 XRP ETF가 승인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는 45%에 불과했다.
암호화폐 법률 전문가 제레미 호건은 XRP ETF가 빠르게 승인될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ETF 승인 이후에도 S-1 등록 서류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승인 후 실제 거래 개시까지 8~12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1 서류는 ETF의 투자 전략, 리스크, 수수료 및 운영 방식에 대한 명확한 공시를 요구하는 중요한 절차이며, SEC의 검토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
XRP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SEC가 2025년 초반에 긍정적인 결정을 내릴 경우 XRP의 기관 채택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리플과 SEC의 소송이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승인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개월간 규제 당국의 움직임과 시장 반응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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