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XRP 고래들이 최근 24시간 동안 6,000만 개의 XRP를 추가 매집했다. 이는 최근 XRP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래들이 장기적인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XRP는 1월 말 3.03달러에서 하락한 이후 18일(현지시간) 현재 2.6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발표된 이후 3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조정이 지속되었다. 2월은 역사적으로 XRP의 성과가 부진했던 시기이며,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XRP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 Labs)의 소송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XRP의 규제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코인쉐어스(CoinShares)가 나스닥(NASDAQ)에 XRP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하면서 기관 투자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의 가격 차트에서 컵앤핸들(Cup and Handle) 패턴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XRP가 3.3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해당 패턴이 단기 차트에서 관찰된 만큼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XRP 고래들의 매집 규모는 과거 대비 다소 줄어든 상태다. 예를 들어, 2월 8일 XRP 고래들은 5억 4,000만 개의 XRP를 매수했지만, 이후 일주일 동안 가격에 큰 변화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집이 즉각적인 상승을 유발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가 3달러 저항선을 돌파하고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고래들의 추가 매집 여부와 ETF 승인 기대감이 향후 XRP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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