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가 2025년 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XRP는 최근 3개월 동안 140%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5년 들어서도 14% 상승해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5달러 돌파를 위해서는 세 가지 주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첫 번째는 리플(Ripple)의 지속적인 성장과 규제 환경 개선이다. XRP를 개발한 리플은 오랫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으로 인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으로 규제 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리플이 새로운 금융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XRP 기반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있다. 현재 다수의 투자 기관이 XRP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으며, SEC가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승인한 만큼 XRP ETF도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2025년 중반까지 XRP ETF가 승인된다면 최대 8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수 있으며, 이는 XRP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 번째로 미국 정부의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 여부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XRP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연간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며, 만약 같은 규모로 XRP를 매입한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XRP가 2025년 5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온라인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XRP가 국가 디지털 자산으로 채택될 확률이 17%, XRP 현물 ETF가 7월 31일 이전에 승인될 확률이 45%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주요 촉매제가 올해 실현될 가능성이 절반 이하라는 점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XRP는 여전히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지만, 5달러 돌파를 위해서는 ETF 승인과 정부 정책 변화가 필수적이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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